한옥마을 하면 다들 전주를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수도권에서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 한옥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차로 30분~40분 정도면 도착하는 일산 사리현동의 정와 한옥마을이 바로 그곳이에요.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가진 '정와(靖窩)'라는 이름을 붙인 이 마을은,
16년 전에 이미 자리를 잡았고 10여 년간의 기획 끝에 조성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뭔가 정화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이번에 조성된 정와 마을은
4만5천평 규모의 대단지 한옥마을로
3월5일 단계적으로 파주빛축제 야간개장을 시작하며 첫 관광객을 받는다고 해요.
그리고 5월부터는 한옥관람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오픈된다는데요.
특히 그네뛰기, 널뛰기, 윷놀이, 떡방아 찧기, 연날리기, 투호 등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파주빛축제에서는 청계천 등축제만큼이나 화려할 거라 하니
벌써 기대가 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사실 차 안 막히는 야간에 여유롭게 가볼만한 데가 흔친 않잖아요.
이번 파주빛축제로 야간 데이트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와마을 한옥의 재료는 조선시대 왕실의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금강송 중 울진삼척의 금강송만을 사용해 지었다고 해요.
해풍을 맞고 자란데다 송진 함량도 높아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선 제재소를 운영하고 있어
직접 금강송의 껍질을 벗기고 자연 건조시키고 있어요.
건조는 3년 이상 해야 뒤틀림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건조과정을 마치고 나면 다시 선별해서 사용하게 되고요.
웅장하고 굳세 보이는 대들보와 기둥을 보고 있자니
나무의 결을 따라 소나무 향기가 코를 유혹하는 듯하죠.
또한 이 마을 안에는 황토 벽돌 공장이 운영되고 있고
방바닥과 모든 벽은 풍동 황토와 황토 벽돌로 마감되어 있어요.
아파트가 흔한 요즘 같은 시대에 한옥이란 건물이 예스럽다는 한마디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친근하면서도 왠지 건강해질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정와한옥마을 견학중인 인천지역 110개 초등학교의 110명의 교장단_2015.1.14~1.15]
여러 화학재료로 지어진 아파트라면 당연 환경호르몬과 포르알데이드가 걱정되겠지만
금강송과 황토를 재료로 한 이곳 정와한옥마을에선 그럴 걱정이 없겠네요.
오히려 막힌 코가 뻥 뚫리고 건조한 눈도 촉촉해 지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정와한옥마을 견학중인 인천지역 110개 초등학교의 110명의 교장단_2015.1.14~1.15]
'이 집은 누구인가'란 책에서 건축가 김진애씨는
한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들려주는데요.
눈에 보이는 것이 단순하지 않고 여러 공간이 겹쳐 보이니 깊은 시각을,
소리가 공간 사이를 감돌아 오니 깊은 청각을,
동선을 선택할 수 있으니 여유롭고 안정감 있는 움직임을 선사한다고 얘기하셨죠.
스트레스로 병들어 가는 내 눈과 귀와 몸의 근육들을 위해
이곳 정와한옥마을의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앞으로 개최될 파주빛축제에도 가족들과 함께 때론 연인들 끼리 좋은 추억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사리현동 395-9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삼송역, 37번 버스 새터마을 하차
문의전화: 031-969-1407
사이트:www.jeongwa.co.kr
위 포스팅의 소정의 비용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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